오토파지(autophagy)는 '스스로'라는 뜻을 가진 '오토(Auto)'라는 단어와 '먹다'라는 뜻을 가진 '파지(phagy)'라는 단어의 합성어인데 '자기가 스스로 세포 속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들을 먹어 치우는 현상'이라는 뜻으로 '자가포식'이라고 번역합니다.
자가포식 현상은 1962년 벨기에 생화학자 크리스티앙 드 뒤브(Christian Rene de Duve)에 의해서 오토파지라는 이름이 처음 명명되었습니다. 이후 1990년대 초 일본의
오스미 요시노리(Ohsumi Yoshinori) 교수에 의해 오토파지와 관련된 유전자들과 메커니즘이 처음으로 밝혀졌습니다. 2000년대 이후엔 세포를 연구하는 기초연구분야뿐만 아니라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법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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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토파지 조절기능 장애는 비만, 제2형 당뇨병, 염증성 및 감염성 질환, 신경병성 질환, 암 등 광범위한 질병 상태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.
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(NASH), 파킨슨병,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하는 퇴행성 뇌질환, 심장 질환, 암 등 다양한 질병에서 오토파지의 활성이 억제되거나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어 오토파지를 조절하는 물질이 질병치료제로 개발 가능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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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토파지사이언스는 오토파지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오토파지 현상을 통제하여 질병을 억제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었고, 비알코올성 지방간염(NASH)치료제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질병에 대한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시작했습니다.